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우려반, 기대반으로 개봉했다. 


총평을 하자면 위대한 액션이 있는 평범한 영화라고 하겠다. 


미국 히어로 만화의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의 영웅이 한국에는 훨씬 먼저 알려졌었다. 

지금 40대 중반인 글쓴이가 10대가 되기도 전부터 수퍼 특공대 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저스티스 리그를 만화 영화는

당시 꼬맹이들에게는 일요일 오전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었으니까. 


당시 매주 등장하는 주인공 히어로는 수퍼맨, 배트맨과 로빈, 원더우먼 그리고 아쿠아맨 이었다. 


한동안 잊혀졌던 이런 미국산 히어로들이 다시 세계 정복의 기세로 미디어를 두드리기 시작한 것도 DC가 먼저다. 


영화 수퍼맨의 공존의 히트. 하지만 90년대를 넘어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시도한 거의 모든 영화들이 실패였다. 


그린랜턴, 수퍼맨 리턴즈, 맨 오브 스틸 등.. 

그나마 크리스쳔 슐레이트를 내세운 배트맨이 근근히 그 역할을 해줫다고나 할까.. 


마블의 어벤저스 대성공을 본 DC도 저스티스 리그를 영화로 만들 계획하에 첫 작품인 배트맨 V 수퍼맨을 내 놓았지만

쏟아지는 그 악평들을 .. 보고 있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망작(?)이 되어 버린 느낌.. 아우.. 표현이 안되네.. 


어째거나 막이 오른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 왔다. 






DC를 대표하는 영웅들의 서사시가 시작되는 첫 작품으로는 반응이 약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영화다. 


히어로 무비의 일반적인 기.승.전.결을 참 잘 따라간 영화지만 너무 잘 따라가서 반전이라고는 코딱지 만큼도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지구를 침략해 오는 강대한 적을 막기 위해 히어로들이 모여서 협력해서 물리친다. 


라는 단순한 구조의 영화를 군더더기 하나 없이 단순하게 만들어 버렸다. 


물론 여러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구조에서 각각의 히어로들의 개별적인 이야기들을 넣어버리면 이야기가 흩어지기 때문에 산만해 질 수 있겠지만 강대한 적 외에 이 양반들을 연결할 고리들이 참 없었다. 


전작 수퍼맨 V 배트맨에서 여러가지 설정들을 먼저 던져줬고, 활용하는 것도 무난하게 잘 했다고 보여진다. 

예를 들면 플래시가 브루스 웨인을 찾아와 로이스가 키라고 말했던 장면이라든가.. 등등


하지만 정말 너무 무난해서 긴장감이라고는 1도 없는 영화가 되어 버린 느낌이었다. 


가장 긴장감이 돌았던 장면이 마지막 빌런을 때려잡는다거나, 빌런이 등장할 때도 아닌 살아돌아온 수퍼맨이 폭주하려는 순간이었다니.. 


수퍼맨이 돌아온 순간은 마치.. 그동안 동생들을 괴롭히던 골목의 악동을 응징하러 온 큰 형 같았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이 리그의 중심은 원더우먼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가장 영웅답고, 영웅다운 고뇌와 자신의 삶의 무게를 잘 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대 배트맨 중에 가장 배트맨 다운 배우가 배트맨 역을 맡았다고 말하고 싶다. 

밴 애플릭의 어금니를 물어서 좌우 턱선이 불룩하게 보이는 얼굴 표정이 만화 원작을 정말 잘 살렸다고 보여진다. 


언젠가 배트맨 V 수퍼맨이 망한 이유를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그 작품이 망한 이유와 이 영화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아마도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원더우먼이 실패하지 않은 이유와 앞에 말한 두 영화가 성공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다음에 꼭 포스팅을 해보고 싶다. 


저스티스 리그는 이제 막 시작했다. 


아직 완벽한 평가를 내리긴 어렵지만, 이 시리즈는 뭔가 아주 큰 것 하나를 놓치고 있다. 


플래시와 아쿠아 맨이 선발대로 리그에 합류한다고 했을 때 그 큰 것을 두 영웅이 잡아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조금 빗나간 느낌이랄까? ^^ ;; 


저스티스 리그 힘내라. 


어벤저스가 너무 독주하면 별로 재미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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